2017. 11. 27. 22:07ㆍ카테고리 없음
시계를 샀습니다.
시계가 그렇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시계를 또 샀습니다.
이유야 뭐 별거 있겠습니까?
그냥 사고싶어서 샀습니다.
물론 와이프님에게 허락을 받았고 와이프님께서 사 주셨습니다.
상자를 열어보자!
이 시계를 산 이유는 예전에 한번 적었었는데 이러한 이유때문 입니다.
한 달 전 애플워치를 샀다가
며칠 차고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로 차지 않게 되어 팔았습니다.
그리곤 문득 "내가 정말 갖고 싶었던 시계가 어떤 것이었지?" 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통장 잔고는 텅텅 비어있었지만 자신감은 가득 차 있었던 2010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Bell & Ross 매장에서 봤던 그 시계가 떠올랐습니다.
보자마자 이것은 내 시계다!라고 가격을 물어보고 절망했었던 기억.
그리고 2017년, 다시 그 시계를 찾았고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오토매틱도 아니고, 잘 알려진 브랜드도 아닌 Bell & Ross BR S를 사게 된 이유입니다.
요즘 들어 자꾸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난 진짜로 운이 좋구나"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저는 운이 좋다는 것 입니다.
박스를 여니 이것이 떡 하니 나옵니다.
보증서
이 시계는 쿼츠 모델입니다.
오토메틱은 사고싶지 않았어요
날마다 시계를 맞춰야 하니까요
보증서를 가지고 있어야 나중에 보증을 받겠죠?
저희 브랜드를 신뢰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합니다.
벨앤로스 Bell and Ross BRS_BL_CEM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해 주세요
기술 정보를 좀 읽어보겠습니다.
벨앤로스 Bell and Ross BRS_BL_CEM
뭐 별게 있나요?
시계 잘 나오고 날짜 잘 넘어가고
적당한 크이이면 좋죠
날짜 변경에 대해서 오늘도 배웁니다.
오후 9시부터 새벽 3에는 바꾸면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방수가 살짝 됩니다.
다이빙워치와 비교하면 안되지요
D케이스 고정 나사는 절대 풀지 말라고 합니다.
2년간 보증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받을 수 없으니 참고하세요.
드디어 시계를 만날 시간 입니다.
벨앤로스 Bell and Ross BRS_BL_CEM
이 부분에서는 좀 저렴한 느낌도 납니다.
국내 정식 수입품 입니다.
우림 은 정말로 큰 회사인것 아시죠
쇼파드 파텍필립, 다 여기서 합니다.
오픈@
그나저나 이렇게 포장을 해 두는것은 별로라고 생각해요
아들아, 니가 14세 이상이 되면 아빠가 이것을 물려주마
스위스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모델명이 무심하게 적혀있네요.
마음에 드는 이 버클
그리고 이 부분도 참 믿음직 스럽습니다.
디테일 참 좋습니다.
뒷면의 로고와
러그 사이즈
참고해서 시계줄을 갈면 되겠습니다.
눈부신 뒷면
눈부신 앞면
쨘!
이렇게 생겼습니다.
벨앤로스 Bell and Ross BRS_BL_CEM
제가 정말로 원했던 시계
생각보다 훨씬 얇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로고가 정말 귀엽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생각보다 야광이 그렇게 밝진 않습니다.
그리고 큰 시리즈보다 이 39시리즈가 훨씬 밸런스가 잘 잡힌 개인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세라믹입니다.
쿼츠이구요
생각보다 물속에 깊게 들어가도 됩니다.
당연히 스위스에서 만들었구요
아주 심플합니다.
심플하기로는 스와치 원스어게인 스럽기도 합니다.
오, 이 사진 멋진데!
얇습니다.
정장 패딩 어디에도 잘 어울립니다.
착용모습
생각보다 작다고 느낄 수 있는데
제 가는 손목에는 이게 딱 입니다.
한 치수 컷어도 좀 부담스러웠을듯
저 나사들을 풀면 시계가 톡 하고 떨어져 버릴것 같습니다.
그래서 풀으면 안된다고 하네요.
가끔 돌아보면 난 왜 이렇게 갖고싶었던게 많았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남 참 운이 좋아서 내가 갖고 싶었던것들
이제 다 가질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 벨앤로스 Bell and Ross BRS_BL_CEM은
저처럼 아주 가볍고 편안한 시계를 찾는분에게 추천합니다.
물론 그냥 가볍게 차기에는 가벼운 금액은 아닙니다만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제품인것은 맞습니다.
앞으로 오랬동안 함께 할 것 같습니다.